[르포]"백두산이 만든 물을 담다"…백산수 생산현장 가보니
[르포]"백두산이 만든 물을 담다"…백산수 생산현장 가보니
Blog Article
백산수 공장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얼다오바이허=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중국에서 '백두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지린성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550㎞ 떨어진 이곳에는 농심 백산수 공장이 있다. 지난 16일 찾은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이 한창이었다.
견학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컨베이어 벨트에는 하늘색 뚜껑을 달고 같은 색 라벨을 두른 백산수 제품이 빼곡히 실려 물류 창고로 빠르게 들어가고 있었다.
공장 한쪽에서는 백산수 페트병이 될 플라스틱 조형물(프리폼·preform)이 쏟아지고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백산수 생산 전체 과정을 살피는 동안 볼 수 있는 근별내지구미분양
로자는 계기판 앞에 선 한 명뿐이었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백산수 공장은 무인 자동화 스마트팩토리로 취수와 포장, 물류 등 생산 전체 공정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운영된다"며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산수 생산 무료파산
[공동 취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농심은 지난 2015년 10월 지금의 백산수 공장(신공장)을 준공했고, 가동 1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언론에 현장을 공개했다.
농심은 2천600억원을 투자해 29만1천590㎡(8만8천336평) 부지에 건축 면적 8만2천133㎡(2만4천889평국민주택기금전세자금대출조건
) 규모로 공장을 세웠다.
세 개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은 하루 24시간 가동되며, 백산수를 연간 최대 100만톤(t) 생산할 수 있다. 1분당 제품 2천550개가 쏟아져 나오는 셈이다.
백산수 생산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자산손상
공장에 철도가 연결돼 있어 백산수를 중국 전역과 항구 등으로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이날도 공장에는 컨테이너를 가득 적재한 기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공장 부지가 원래 저목장이어서 철도가 있었고, 현재 (일부를) 농심 전용선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철도 운송권을 취득한 것은 매우차 할부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 2012년 12월 백산수를 출시했다.
창업주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선대 회장은 '백두산의 좋은 물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백두산은 유럽의 알프스, 러시아의 코카서스와 함께 세계 3대 수원지로 꼽히는 곳이다.
농협학자금대출시간
백두산 천지와 백산수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농심은 백산수 출시 이후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 백산수 신공장을 준공했고, 현재 모든 제품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신공장은 최고의 설비를 갖췄다원하네
.
병입(보틀링·Bottling) 설비는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의 제품이고 페트병 용기 제작과 물 여과 설비는 각각 캐나다 허스키(Husky)사와 독일 펜테어(Pentair)사의 기술로 완성했다.
모든 송수관은 의료기구에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재질(SUS316L)로 만들었한국 자동차 회사
다.
농심은 공장과 함께 백산수 취수지도 공개했다. 백산수의 취수지는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안의 내두천에 있다. 해발 670m 깊은 숲속에 위치한 취수지는 보안요원이 지키는 몇 개의 문을 지나야 볼 수 있었다.
백산수 수원지 [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오류
금지]
이곳에는 지표로 솟는 물(용천수)이 있다. 농심은 이중 물의 양이 많은 22개 지점에서 용천수를 받아 3.7㎞ 수송관을 통해 공장으로 보낸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백두산 천지에서 약 40년간 45㎞의 지하 암반층을 타고 흐른 물이다.
물이 40하반기 은행 채용
년의 '자연 정수 과정'을 거치면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천연 미네랄을 머금게 된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안 대표는 "매일 2만4천t의 물이 스스로 솟아나기 때문에 펌프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에 개발 과정에서 자연 파괴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백산수 누적 매출은 1조1천억원을 넘었다.
농심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해 매출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가 실시한 백산수 수원지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A를 받았다"며 "백산수는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병(약 5만t)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둬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s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